건의사항

스타에 지친 당신, 가끔은

1 고졸Queen의둥지 0 371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 이장희(1923) -




가끔은 잔잔한 시 한 편을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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