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 지친 당신, 가끔은
고졸Queen의둥지
0
371
2019.04.10 08:04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 이장희(1923) -
가끔은 잔잔한 시 한 편을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