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사항

단순히 주민번호 뒷자리 1이냐2로 구분하기에는 애로가 있어 보입니다.

1 인생무상하다 7 1801

불과 10~20년 전만에해도 성별이란 여성과 남성 이분법적 사고가 세뇌적이었고 하리수같은 존재는 괴물취급받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이 가까운 지금은, 이미 생물학적인 성별외에도 사회적성별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회적 추세입니다.


또한, 주민번호만으로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것은, 트랜스젠더 입장에서 매우 곤란한 처사인것으로 보입니다.

그 근거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성별정정을 위한 법률이 마련되어있지 않으며, 사무처리지침만이 존재할뿐입니다.

(링크 : https://glaw.scourt.go.kr/wsjo/gchick/sjo330.do?contId=2169270#1568616263734)


이 말은, 판사의 전적인 재량에 트랜스젠더들의 성별이 정정되는 것입니다.

링크의 사무처리지침에 나타난 대로 트랜스젠더들이 수술을하고, 생식능력을 상실하고, 부모동의서가 필요한 상황 등등.

인권침해적인 사항들을 트랜스젠더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강제로 행하는 것이 현상황입니다.

심지어, 저 요건들을 모두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보수적인 판사앞에서 NO 한마디면 성별정정이 불가능하고 남성을 의미하는 1이 낙인과 꼬리표로 괴롭힘을 당하는 것입니다.



다른 얘기도 해보자면,

성별을 무엇으로 기준을 삼아야할까요? 신체적인 특징? 정체화하는 사회적 성별? 여성적인 외모?

지금 엘로보드에 등록된 많은 여캠들이 주민등록번호를 인증했나요? 안한사람 비율이 압도적일 것이고, 또한 인증을 요구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느낄수 있으니 사회적통념으로 엘로보드에 여캠으로 손쉽게 등록된것 아닌가요? 


즉, 엘로보드 운영자님께서는 이전에, 트랜스젠더에 관한 문의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기준으로 삼으셨는데, 이부분은 모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님은 사회적 통념 다시말해, 여성적인 외모/목소리/옷차림/주변사람의 시선 등으로 판단한 것 아닌가요?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운영자님께서는 입장을 확실히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 입장이라하면 현실적인 것으로 2가지정도로 보입니다.


1.엘로보드 등록된 모든 여캠들의 민증을 인증하여 게시하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2혹은4를 제외한 모두를 배척한다.

(카덴지님처럼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제시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아마.. 주민번호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카덴지는 주민번호가 없으니 또 모순이 생깁니다.)


2.정신과 전문의가 성전환증으로 진단하여, 질병코드 F64.0 진단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는다.

(링크 : https://www.drugsafe.or.kr/iwt/ds/ko/report/EgovKcdPopup.do;jsessionid=PVDmQRLQQsINnvCfkyxTzN0u02DbZ9JeRbd3lg6wnIUaipmaXlNcKaaHAKSLNE1u.webint_2_servlet_engine1?pageIndex=152)


모든 여캠들의 민증을 일일이 수집하여 하는 모양새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만, 주민번호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완고한 입장이라면 강행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현실적인 사안은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등록번호의 성별번호를 바꾸는것은 매우 돈이 많이들고, 시간도 많이드는 행위지만 진단서를 받는 것은 비교적 적은 돈과 시간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진단서와 함께 여성호르몬 투여 진단서도 첨부하도록 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여성호르몬 요법은 트랜스젠더들 대부분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을 장기투여하게되면(6~12개월) 생식이 불가능해지고, 발기도 되지 않고, 성욕도 사라지고, 근육도 빠집니다. 이것을 희생하면서 까지 여성을 연기하는 여장남자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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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eloBoard 2019.09.16 20:22  
의견 감사합니다.
14 던힐바리 2019.09.16 20:41  
결론에 제시된 2가지에 대해 검토/보완을 요청드립니다.

1. 카덴지의 예에서 단순히 주민번호 외에도 공식적으로 여권등 기재된 성별로 분별/인증 가능합니다. 모순의 예시로서는 매우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은데, 주민번호를 거론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여성에 대한 판단의 척도중 하나일뿐 결국 '성소수자에 대한 성별 인증'을 하느냐, 어떻게 하느냐는 논점에서 벗어나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2. 말씀하신 '성전환증'이라는 의사의 진단결과를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하셨는데, 그것이 어느정도 인정할 지위에 있는 것인지, 성별을 구분하기에 기준점으로서 어떻게 적합한지에 대한 설명을 보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글을 참고하실텐데 결론의 설득력을 높이려면 그와 관련된 사전 지식들이 어떻게 의미있는지 등 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1 인생무상하다 2019.09.17 11:21  
1번의 경우 운영자님께서 주민번호만을 기준으로 하였기때문에 언급했을 뿐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권으로 확인하면 납득하리라 생각합니다.

2.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외에는 서류적/행정적인 판단의 요소가 주민번호외에는 없다고 보면됩니다. 그 외 사회적통념이라고 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여성적인 외모/행동/옷차림/타인의 시선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나, 이 부분은 다소 주관적인 문제라 공식적인 인증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신과 전문의로부터의 진단을 받아 질병코드 F64.0을 받으면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선 이 진단은 비보험입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학병원에서 받으면 50만원내외로 비용이 드는 걸로압니다.(성전환증 진단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연기를 하면서 성전환증 F64.0으로 진단할 정도로 병원이 호락호락한 곳이 아닙니다.) 거기다 호르몬비용 매달 2~3만원씩 지출해야하고 호르몬 요법을 위한 피검사 또한 2~3개월에 한번 씩 받아 10만원 정도씩 지출해야 합니다. (호르몬피검사를 제대로 해주는 곳도 전국에 몇곳 없기 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고속버스 타고 올라오는 트랜스젠더분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의사들조차도 트랜스젠더에 대해 보수적인 곳이 한국입니다.)

수술보다는 적은 비용은 맞으나,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닌 비용이 들고 역시 시간이 소요됩니다. 거기다, 생식불능이 됩니다.(고자가 됩니다.)

이모든 비용/시간/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여자를 연기하는 남자는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노파심에 첨언하자면, 사실 신체에 화학적/물리적 시술/수술을 가하는 것은 당사자의 몸 상태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한 트랜스젠더분들도 있다라는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성전환수술이라 일컬어지는 이 수술은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상초월입니다. 평생을 갱년기로 살아야하는 위기에 처해지는 것입니다. 몸의 대사가 약해지고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상의 이유만을 보자면 이 수술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트랜스젠더분들이 이러한 건강의 손상을 감수하면서까지 남성의 생식기에 대한 불쾌감이 인생에 워낙 큰 장애물이 되기때문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정말 심한 분들은, 호르몬 조차도 건강상의 이유로 안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희같은 일반인들이 트랜스젠더들에게 수술/시술을 강요할 수 있지 않으며, 이 강요는 폭력입니다.
그러니,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으로 많은 부분을 참고할 수 있기를 바라며, 혹, 부족하다면 호르몬요법 진단서를 첨부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신체의 자유를 주는 최대한의 존중일 것입니다.
14 던힐바리 2019.09.17 12:17  
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 속임수로서 여자를 연기하는 남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회비용이 충분히 맞지 않는다고는 생각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도 그 이상이네요. 음 그런데 제가 보완설명을 부탁드린건 조금 더 본질적인 것 때문이었습니다.. 결론2에서 말씀하신 F64라든가 성전환증진단이 얼마만큼 적절하고 유효한 기준이 될 수 있는 건지에 대한 것인데, 아무래도 전문적인 영역이고 일반인에겐 생소하니깐요.

남성 여성의 합리적 차별이 아닌 비합리적 차별에 대해서 격차를 줄이고자 함은 사회적 통념이고, 성 소수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통념에 앞서 저 또한 지지하고 싶지만 찝찝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 복지, 법과 제도 등 일반적인 부분에 적용하는 것과 달리, 스포츠의 경우는 조금 까다로운 영역이라고 판단됩니다. 스포츠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성과 여성의 여러가지 능력은 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유전적인 특성은 수만년간 오랜 기간의 성역할에 따라 함께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성별에 따라 유불리 요소가 서로 다르겠지만, 남성과 여성이 생존에 필요한 요소가 달랐던 점에서 기인합니다. 남성의 경우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운동신경, 근육량 뿐 아니라 상황판단력이라든가 반응/지각력 등 사냥과 수렵 등에 유리한 유전자가 뛰어날 수록 생존에 유리했고 그렇게 생존해 온 남성쪽이 그런 부분에서는 여성에 비해 더욱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이라는게 정설이겠습니다. 비록 게임이고 e-스포츠이지만 그 중 하나인 '스타'라는 게임의 특성 또한 스포츠에서 엿볼수 있는그런 요소들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즉, 남성에게 있어 유리한 부분이 있는 스타계인데, 성을 트랜스 했다하더라도 그러한 유전적 부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여성화 될 수 있는 것인지, 사회 통념처럼 곧바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분들이 저마다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저도 통념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부분과 역시 차이라는게 있을텐데 괜찮을까 싶은, 이것이 합리적 차별이냐 비합리적 차별이냐 양립할 수 없는 갈등 속에서 영 찝찝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앞서 말씀하신 것들 중 관심가는 항목이 보여, 혹시 전문가의 소견에 어떤 납득할만한 설명이나 기준이라든가 있었는지 이런 것이 궁금했었고, 그래서 그 F64.0이라는 것이 어떻게 얼마나 인정할 만한 부분인지, 그런 유전적 성차이에 대해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것인지 등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갈하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예를들어 생물학적으로 얼마만큼 인정할만한 것이라든가, 아니면 성전환증이 어떤의미라서 사회에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그것을 인정한다거나 그럴만한 지위가 있다든가 등.. 어떤 이유에서든 충분히 인정할 만한 것이라면, 말씀하신 그 생소한 방법이 적절한 기준으로서 설득력있고 몹시 유효한 인증방법이라는 것이 될 테니깐요.
 물론 자칫 민증'2,4' 등 '인증을 하는 방법'이란 논점에서 벗어난 논쟁으로 번지거나 여기서 세세하게 다루기는 힘든 주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점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완'의 명목으로 말씀드렸었는데, 다른 논쟁으로 번지지 않게 관련된 부분에 한해서 혹시라도 보완설명 가능한 부분만 한 번 부탁드립니다.
1 인생무상하다 2019.09.17 14:30  
우선, 스포츠부분에서 남녀의 신체적/정신적인 능력이 다르다고 한 부분에대해서는 저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남녀의 우열을 절대적으로 가른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현재 트랜스젠더 아우라님의 실력은 여캠중에서 하위권입니다. 또한, 다린님처럼 웬만한 남성보다 스타를 잘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 일례들만 보더라도, 충분히 이부분은 이해하리라 봅니다.

좀더 깊게 들어가자면, 우리가 여캠스타를 여는 취지는 무엇인가요? 이 여캠스타라는 문화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여성의 신체적/정신적인 능력을 여성끼리 우열을 가르고자하는 이유만 있나요? 그건 아닐거라봅니다. 이 여캠스타라는 문화가 유지되는 이유는 팬심이 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내가 지지하는 BJ가 이기고 지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남성/여성의 신체적/정신적능력의 차이에만 중점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추가로, 남성호르몬이 원래부터 많은 태생적 여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링크 첨부합니다 : http://kids.donga.com/mobile/?ptype=article&no=20190506165548608375#_enliple

링크의 여자는 태생적으로 여자입니다. 하지만 역시 태생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아 다른 전형적인 여성에 비해서 월등한 스포츠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분명히 남성/여성을 구분하는 기준이 달라질 것입니다. 단순히 남성의 성기냐, 여성의 성기냐의 구시대적 사고는 바뀔것입니다.

말씀하셨다시피, 트랜스젠더를 함으로써의 기회비용이 맞지 않습니다. 건강/돈/시간/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희생하여 여캠스타를 한다는 것이...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하실 수 있겠습니까...? 트랜스젠더 그들의 각오는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함부로 폄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같은 일반인이 모르는 더더욱 힘든 상황들을 그들은 매일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의 차이에 대해서는 개인 차가 있습니다. 여성이어도 남성보다 우월할수있고, 남성이어도 여성보다 열등할수있습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캠스타의 취지를 생각해보면서 다시한번 심사숙고한다면 트랜스젠더는 큰 이슈가 아닐 것입니다.
14 던힐바리 2019.09.17 21:07  
재차 답변 감사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각자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명확한 기준이라든가 통설로서 확립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여기서 그러한 논쟁으로 끌고가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겠습니다.
 굳이 제 생각에 여러 이야기를 주저리 했던 것은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짧게 의도만을 말씀드리자니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단순하게 일방적인 한 편에 선 모양으로 비춰질까, 혹 그래서 오해를 부를 수도 있을것 같아, 본질적인 면에서 누구나 충분히 고민이 될 만한 것임을 시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감할 수 있는 문제에 있어 무언가를 정확히 의도한대로 전달한다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은데요, 오히려 짧게 남기는 것이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남긴 본 글의 취지로서 F64.0 이라는 것을 깊이 들여다 보자는 것은 민증, 여권 등과 같은 대등한 하나의 기준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면에서 그 방식이 갖는 의미, 위치를 확인해보고자 함이었습니다. 기준으로 할 만한 것으로 f64.0 와 비슷한 건 더 없이 있었을텐데 왜 꼭 그것일까, 뭔가 갈증이 해소될만한 의미있을 만한 내용이 있나 싶었지만... 애초에 거짓 위장bj를 구별해낼 수 있다는 의도만으로 말씀하셨을 텐데 제가 지나치게 깊게 들어갔나 싶습니다. 수고스럽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1 인생무상하다 2019.09.17 21:11  
오히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추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피드백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