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사진)은 공인회계사 출신 정치인이다. 인하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서울대 경영대학원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CPA)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다. 세동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일했다. 2003년 한미회계법인을 설립해 부대표와 경인지역본부장을 지냈다. 21년간 회계사 생활을 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살던 박 직무대행이 정계에 발을 들인 직접적 사건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서울역 앞 운구 행렬에 끼어 운구차에 손을 한 번 대어봤다”고 회상했다. 회계사 생활을 하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물밑에서 지원해왔는데, 노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본인이 직접 정치에 뛰어드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박 직무대행은 인천 토박이다. 인천 남구 용현동(현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자라 그 지역에 있는 동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 생활한 인천 남구에서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갈 곳이 없어 지역위원회조차 없었던 인천 연수구에서 자리 잡아야 했다. 첫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2012년엔 아예 공천도 받지 못했다. 이후 20대 총선(2016년) 때 민주당이 승리한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서 출마해 214표 차이로 신승 거두면서 원내 진입했다. 박 직무대행이 처음부터 친명(이재명)계였던 건 아니다. 2022년 대선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병욱 전 의원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 공관으로 그를 데리고 간 것이 시작이다. 박 직무대행은 당내 대선 경선 때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본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수석대변인직을 유지했다. 박 직무대행이 본격적으로 친명계 반열에 올라선 건 2022년 이재명 지도부 최고위원이 되면서다.대통령은 한 명이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수백, 수천명입니다. 대통령 후보 곁을 밀착 보좌하고 유권자 표심 공략 전략을 짜는 참모부터 각 분야 정책을 발굴해 공약으로 가다듬는 전문가까지,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를 돕는 인사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사진)은 공인회계사 출신 정치인이다. 인하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서울대 경영대학원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CPA)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다. 세동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일했다. 2003년 한미회계법인을 설립해 부대표와 경인지역본부장을 지냈다. 21년간 회계사 생활을 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살던 박 직무대행이 정계에 발을 들인 직접적 사건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서울역 앞 운구 행렬에 끼어 운구차에 손을 한 번 대어봤다”고 회상했다. 회계사 생활을 하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물밑에서 지원해왔는데, 노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본인이 직접 정치에 뛰어드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박 직무대행은 인천 토박이다. 인천 남구 용현동(현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자라 그 지역에 있는 동인천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 생활한 인천 남구에서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갈 곳이 없어 지역위원회조차 없었던 인천 연수구에서 자리 잡아야 했다. 첫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2012년엔 아예 공천도 받지 못했다. 이후 20대 총선(2016년) 때 민주당이 승리한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서 출마해 214표 차이로 신승 거두면서 원내 진입했다. 박 직무대행이 처음부터 친명(이재명)계였던 건 아니다. 2022년 대선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병욱 전 의원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 공관으로 그를 데리고 간 것이 시작이다. 박 직무대행은 당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