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기 앞서 정문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직접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이 준비해온 발표 자료를 구체적으로 짚으며 하나하나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14일 오전 10시께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부 인정신문, 검찰 공소요지 진술을 거친 뒤 윤 전 대통령 측의 모두 진술이 이어졌다.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11시 13분부터 11시 55분까지 약 42분간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통상 검찰의 공소요지 진술 이후 변호인이 공소 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밝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의 뒤를 이어 직접 입장을 밝혔다.검찰은 이날 10시 1분께 “(공소장의) 대통령 윤석열을 ‘피고인’으로 호칭하겠다”는 말로 공소요지 진술을 시작했다. 검찰은 준비한 발표 자료를 화면에 띄우고 12·3 비상계엄의 선포 배경과 경위를 설명하고,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윤 전 대통령은 검찰이 공소요지를 진술하는 동안 굳은 표정으로 정면 모니터를 주시했고 간간이 옆자리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와 대화를 나눴다. 검찰이 국회 봉쇄 지시, 정치인 등 주요인사 체포 지시 등을 설명할 때는 입꼬리에 힘을 주거나 마른세수를 하는 등 표정 변화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투입한 부분에 이르자 모니터를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기울이기도 했다.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밤 10시30분 경부터 새벽 2~3시까지 상황을 나열식으로 기재한 공소장”이라며 “초기 내란몰이 과정에서 겁을 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부분이 검증없이 반영됐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윤 전 대통령은 “PPT 6페이지를 봐달라”며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2024년 3월 말 ~ 4월 초께 김용현 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국제 반유대주의 대응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3.28.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 야이르(34)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시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꺼져라”(Screw you)라고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수시로 강경 우익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막상 군 입대를 피했다는 이유로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야이르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위와 같은 욕설을 남긴 뒤 “누벨칼레도니아의 독립에 찬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독립에 찬성! 코르시카 독립에 찬성”이라고 적었다. 누벨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는 모두 프랑스령이다. 이어 그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신제국주의를 멈추라”고도 적었다.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평화에 찬성, 이스라엘 안전에 찬성, 하마스 없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찬성”이라고 남긴 것을 비꼰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9일 프랑스5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6월 미국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회의를 주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야이르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나라 한가운데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는 구상을 계속 입에 올리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며 아들을 두둔했다. 이어 “코르시카, 뉴칼레도니아, 프랑스령 기아나 등의 독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설교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며 아들의 주장을 반복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에 프랑스령 독립에 반대하면서, 타국 문제를 언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야이르가 논란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이르는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를 부패, 사기,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한 검사들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하며 “반역죄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라며 압박하는 등 극우적 발언을 반복해왔다. 또 그가 현재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것을 두고도 비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