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카 미국 FCC위원장, FT 인터뷰
브랜던 카 미국 FCC위원장, FT 인터뷰"노키아, 에릭슨 美로 와야…규제완화 검토"브랜던 카(왼쪽)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타링크·엑스(X)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8월 27일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페이스엑스 스타베이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브렌든 카 위원 엑스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유럽을 향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유럽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사용하는데 주저하자 나온 반응이다.카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을 맺은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은”, “진정한 장기적 재앙인 중국 공산당의 부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링크가 걱정된다면 중국 공산당의 발표를 기다려라. 그럼 정말 걱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와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스타링크 사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주이자 CEO인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계산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머스크 CEO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을 서두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에 맞춰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머스크 CEO가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끄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번 피어오른 의심의 불길은 쉽사리 꺼지지 않은 상태다.카 위원장은 또 유럽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다”고 본다며 인공지능(AI)과 위성기술 부문에서 중국 공산당 동조 국가들과 다른 국가들 사이에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보호주의”와 “반미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모든 EU기업에 대해 항상 공정하고 차별 없이 법률을 시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규칙을 완전히 준수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카 위원장은 미국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프로젝트 2025 보고서’ 집필에 참여했으며 머스크 CEO를 대변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기도 했다. 한편, 카 위원장은 유럽 통신회사인 노키아와 에릭슨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맞춰 더 많은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해야 브랜던 카 미국 FCC위원장, FT 인터뷰"노키아, 에릭슨 美로 와야…규제완화 검토"브랜던 카(왼쪽)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이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타링크·엑스(X)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8월 27일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페이스엑스 스타베이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브렌든 카 위원 엑스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유럽을 향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유럽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사용하는데 주저하자 나온 반응이다.카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동맹을 맺은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은”, “진정한 장기적 재앙인 중국 공산당의 부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링크가 걱정된다면 중국 공산당의 발표를 기다려라. 그럼 정말 걱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와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스타링크 사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주이자 CEO인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계산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머스크 CEO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을 서두르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에 맞춰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머스크 CEO가 “내가 아무리 우크라이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끄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번 피어오른 의심의 불길은 쉽사리 꺼지지 않은 상태다.카 위원장은 또 유럽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다”고 본다며 인공지능(AI)과 위성기술 부문에서 중국 공산당 동조 국가들과 다른 국가들 사이에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보호주의”와 “반미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모든 EU기업에 대해 항상 공정하고 차별 없이 법률을 시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규칙을 완전히
브랜던 카 미국 FCC위원장, FT 인터뷰